이번 사고로 중국 여학생 2명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현지로 향했고, 중국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씩씩하게 여름 캠프에 나섰던 두 여학생이 숨졌다는 소식에 동료 학생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학교 학생들은 애도의 촛불을 밝히며, 먼저 간 친구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두 학생 모두 공부 잘하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터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조우야난/숨진 여학생 동급생 : 이틀 전에도 살아 있었는데 사고를 당했다니 믿을 수 없어요.]
숨진 학생들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도 추모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도 희생자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시 주석은)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외교 전문을 보내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늘(8일)도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영두/아시아나 사장 : 아시아나 항공은 깊은 책임을 느끼고, 조속한 사고 수습과 승객 및 가족 여러분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모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숨진 두 여학생의 부모 등 유가족들은 오열 속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애도 물결 속에 중국 언론들은 매시간 주요 뉴스로 이번 사건을 다루며, 비상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김형석)
![근조2](http://img.sbs.co.kr/newimg/news/20130708/200674407_128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