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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탑승객 11명 귀국…2명은 병원 후송

<앵커>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11명이 오늘(8일)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일부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3시 40분, 인천공항 활주로에 아시아나 특별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고 여객기에 탔던 우리나라 승객 11명을 태우고 귀국한 겁니다.

모두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탑승객 :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나요.]

부부 탑승객은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이 악몽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탑승객 부부 : 충돌 직전에는 충돌한다는 얘기는 못 들었고요. (마지막에 상승하려고 했다는데, 그런 것 혹시 느끼셨어요?) 그것까지는 느낄 경황이 없었어요. 충격이 두 번 바로 왔기 때문에….]

탑승객 두 명은 구급차를 타고 곧바로 병원으로 호송됐고, 나머지 9명은 크고 작은 통증을 호소하면서 일단 귀가했습니다.

[부상자: (몸이 어디가 안 좋으세요? 말씀 부탁드려요.) 목이랑 등이요.]

공항 입국장에는 취재진과 탑승객 가족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내일은 특별기 운항 계획이 없어 다른 탑승객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탑승자 가족 4명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고, 밤 9시엔 중국인 사망자 유가족 1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미국 LA로 떠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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