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80도 돌더니 '쿵'…사고 순간 영상 첫 공개

<앵커>

아시아나 항공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활주로 충돌사고 이틀째, 수습과 원인 규명 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사고 순간의 화면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착륙 시도부터 화염에 휩싸이기 직전까지 긴박했던 20초가 담겼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항공기가 왼편 활주로를 향해 날아갑니다.

낮게 날던 사고기 꼬리가 활주로 제방에 충돌합니다.

3초 뒤

[맙소사, 사고다!]

꼬리 부위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에도 동체는 활주로를 타고 계속 미끄러집니다.

충돌 11초 뒤, 기체가 왼쪽으로 돌며 꼬리 부분이 솟구쳐 오르더니 다시 180도를 돌며 활주로 밖으로 쿵 떨어집니다.

황토색 먼지가 구름처럼 솟아오르고 사고기는 첫 충돌 20초 만에 멈췄습니다.

[프레드 해이즈/사고 영상 촬영자 : 주황색 같기도 하고 회색 같기도 한 먼지가 솟아올랐습니다. 처음엔 불은 나지 않았고, 비행기가 멈춘 뒤에 불이 시작됐습니다.]

이 영상은 활주로에서 1.5k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산책하던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영상 속엔 사고 당시의 충격과 공포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맙소사…저런!]

사고의 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원인 분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