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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따오기 보금자리 될까?…모내기 행사 열려

<앵커>

멸종된 따오기 복원 사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경남 창녕 우포늪이 보금자리가 될 예정인데, 따오기 방사를 앞두고 뜻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따오기는 한때 동요로 널리 불릴 정도로 우리 민족에겐 친숙한 새입니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국내에선 40여 년 전에 자취를 감춰 정부 차원에서 한창 복원이 진행 중입니다.

우포늪 따오기 복원 센터 앞에 있는 논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방사될 따오기의 야생 먹이터와 쉼터로 조성되는 첫 모내기입니다.

이를 위해 따오기 논 습지는 농약과 화학 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경작을 하게 됩니다.

세계 최초 람사르 마을 시범 사업지로 지정된 우포늪 세진마을 주민들이 직접 경작을 맡았습니다.

[성기순/우포늪 세진마을 이장 : 환경에 대해 조금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그래서 호응도 잘되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습지 조성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논에는 따오기의 먹잇감인 미꾸라지도 방류됐습니다.

[이정민/경남 창녕대지초등학교 4학년 : 따오기가 이걸 먹고 우포늪 하늘을 훨훨 날 것 같은 느낌 들고, 따오기가 잘 먹었으면 좋겠어요.]

따오기는 지난 2008년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기증받은 뒤 번식을 통해 이제 27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추가로 수컷 두 마리를 기증받기로 해, 개체 수 늘리기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빠르면 오는 2017년쯤 우포늪에서 따오기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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