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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실 동작구청장 억대 '공천헌금' 혐의 포착

<앵커>

문충실 동작 구청장이 야당 의원 보좌관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후보로 뽑히도록 도와주는, '공천 헌금'이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2010년 5월 지방 선거 당시 의원 측에 억대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해당 의원의 보좌관에게 문 구청장의 부인이 돈을 건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계좌추적을 통해 일부 돈이 건너간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문 구청장이 사전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열세를 보이다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대가로 경선 선거인단 선정 등의 과정에서 모종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검찰은 문충실 동작구청장의 집을 그제(4일) 압수수색한 뒤 문 구청장을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문 구청장은 돈을 준 적이 없고 도움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선거 당시 문 구청장의 선거 사무장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았다고 지목된 야당 의원의 보좌관을 다음 주쯤 불러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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