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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시한 넘긴 무르시 대통령…국외 도피?

<앵커>

이집트 정국이 갈수록 혼미해 지고 있습니다. 군부의 최후 통첩시한이 지난 가운대 사퇴 요구를 거부한 무르시 대통령이 도피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 군부가 혼란을 해결하라며 무르시 대통령에게 제시한 최종 시한이 조금 전 지났습니다.

수도 카이로 시내엔 인적이 끊기고 은행들도 모두 문을 닫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아직까지 군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일부 언론들은 군부가 무르시를 파면하고 현행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등의 방안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르시 정권에는 조기 대선을, 군부에는 쿠데타 자제를 요구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르시 대통령은 카이로에 있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퇴진을 거부한 TV 연설은 사전 녹화된 것이라며, 북부 지중해 연안의 마르사 마투르에서 무슬림 형제단 수뇌부를 만났다는 설과, 북수단으로 도피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무르시 찬반 시위도 가열되면서 지금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가 격화되고 있어, 이집트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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