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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 등 방북 허용"

<앵커>

북한이 돌연 개성공단 남측 관계자들의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 개성공단의 설비피해를 막기위해서라는 이유를 달았습니다. 남과 북은 일단 판문점 연락망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장마철 개성공단 설비 피해를 막기 위해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어제(3일) 오후 5시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장마철 공단 설비와 자재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 관계자들의 공단 방문을 허용하겠다"며 "통행과 통신 등 필요한 보장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 방문해도 된다"며 "방문기간중 필요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이러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정상화할 것을 제의했고, 북 측이 동의하면서 판문점 채널은 20여일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정부는 어제 저녁 모처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좀 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 보존을 이유로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하고 통신 등 필요한 보장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사 위기에 놓였던 공단이 회생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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