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장맛비…서울 경기 '호우특보' 예정

<앵커>

지난 6월 한달 정말 더웠죠. 오늘(2일) 새벽부터 주말까지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가 이글이글 끓어 오릅니다.

동물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 아프리카가 고향인 사자도 그늘에 드러누었고, 하마는 물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올해 6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24.4도. 평년보다 2.2도나 높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오늘 새벽에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낮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오늘 아침부터 내일 낮 사이,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장마전선 상으로 공급되는 따듯한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좁은 지역에 걸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모레까지 예상강수량은 중부와 호남, 경북북부 내륙이 70에서 최고 150mm 이상, 영남은 30~80mm가량입니다.

이에따라 오늘 오전에는 서울, 경기지역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오는 일요일까지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