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국가박물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붉은 천이 걷히고 청동상 2개가 모습을 드러대는데요, 하나는 토끼머리, 다른 하나는 쥐머리입니다.
이 청동상들은 지난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군이 청나라 황실정원에서 약탈해 간 12지신 두상인데요, 프랑스의 한 패션유통 기업 회장이 이를 사들였다가 중국 정부에 무상으로 기부한 겁니다.
일단 취지는 좋긴 한데, 이 기업의 기부가 사실은 중국인들의 환심을 사서 중국의 명품 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