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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아스파라거스, 웰빙 열풍 타고 국산화

<앵커>

블루베리같은 외래종 과일이나 채소들이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속히 국산화 되고 있습니다. 신선도는 물론이고 가격까지 경쟁력이 생기면서,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는 겁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도 안 터지는 산골 농장.

까맣게 익은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블루베리는 익은 뒤 사흘만 지나도 팔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이 한창 바쁠 때입니다.

[박소녀 / 대전광역시 : 빨리 따야 돼요. 한 시가 바빠요.]

심은 지 2년 된 블루베리 묘목입니다.

여기서 1년이 지나면 이렇게 블루베리가 맺히기 시작하고요.

그 뒤로 2년이 더 지나야 상품성이 있는 블루베리가 맺히게 됩니다.

때문에 10년 전쯤 국내 재배가 시작됐지만 본격 출시된 건 4, 5년 전부터입니다.

재배 면적이 해마다 크게 늘면서 가격은 2년 새 30% 이상 내렸습니다.

냉동 블루베리는 여전히 값싼 외국산이 대세지만 생 블루베리 시장은 차츰 국산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김윤재/블루베리 농장 대표 : 지금 판매량이나 그런 걸 보면 매년 2,3배씩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같습니다.]

지중해가 고향인 아스파라거스도 국내 재배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수확이 불가능한 겨울만 제외하고는 국산이 수요를 채우고 있습니다.

유럽이 고향인 비트와 콜리플라워도 이제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고 있는 농산물 국경.

우리 농가에는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황인석·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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