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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설 때 '핑'…저혈압, 여름에 더 위험

<앵커>

보통 심하지 않은 저혈압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냅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덥고 땀나는 여름엔 혈압 낮으신 분들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혈압이 낮은 직장인 이근희 씨는 여름이 달갑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종종 어질어질한 현기증을 느끼곤 하는데 여름철엔 그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근희 29세 /저혈압 환자 : 특히 앉았다 일어나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에는 핑도는 듯한 증상이 있고요, 특히 여름에는 더워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은 몸에서 힘이 쫙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혈압은 수축기와 확장기 혈압이 각각 90과 60 이하로 낮으면서 두통이나 현기증, 실신 등의 증세가 동반되는 경우에 진단이 내려집니다.

저혈압 진료 환자 수는 지난 2008년, 1만 2천명에서 지난해에는 2만 천명으로 4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 보다 10% 이상 높은데, 특히 2,30대의 경우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4배에 이릅니다.

월별 진료인원은 한 여름에 해당하는 7,8월이 연간 평균보다 40% 이상 많았습니다.

[이상현/건보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여름엔 이제 혈관도 이완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혈압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또 하나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 같은 것도 혈압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죠.]

저혈압 증세가 있으면 적당한 운동과 수면을 취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등의 건강 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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