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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래협력 기반 마련…북핵 문제 온도 차

<앵커>

이번 중국 방문은 한중 미래 협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걸로 보입니다. 다만 북핵문제에 대해선, 온도차이가 여전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심신지려,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을 방중 슬로건으로 삼은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을 라오펑요우, 즉 '오랜 친구'라고 지칭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단독 회담에 국빈 만찬, 특별 오찬까지 7시간 30분을 함께 하며 상호 이해를 넓혔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한국 사람의 정서와 중국 사람의 정서가 통하는 것 같습니다.]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치·안보 분야 책임자들의 대화 채널도 신설했습니다.

무역투자 일변도였던 '경열정냉' 관계를 정치, 안보분야의 공조를 통한  '경열정열 '관계로 탈바꿈하는 바탕을 조성했다는 평가입니다.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까지 중국 권력서열 1, 2, 3위를 모두 만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이끌어 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한중 FTA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도 성과도 꼽힙니다.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북한 비핵화'를 공동 성명에 양국 합의 사항으로 명기하지는 못한 채 '한반도 비핵화'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온도차를 내비쳤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지난 27일) :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오랜 우방인 북한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 입장을 감안해, 최종 조율과정에 절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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