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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빼기' '퍽치기'…여름밤 취객 노린다

<앵커>

요즘 해가 지면 날이 선선해 밤늦게까지 밖에서 술 마시는 분들 많으시죠. 많이 취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아리랑 치기, 퍽치기 같은 취객들을 노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 기사가 승객 팔을 잡고 거칠게 끌고 갑니다.

승객을 때리고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이 기사는 취객들을 노려 상습적으로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구속된 이 40대 노숙인은 유흥가에서 만취한 사람만 골라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처럼 취객을 노리는 범죄는 날이 선선해 밖에서 잠들어도 별문제가 없는 이런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립니다.

길에 쓰러져 잠든 사람에게 접근해 금품을 터는 일명 '아리랑 치기', 부축해주는 척 다가가 지갑 등을 빼 가는 '부축빼기', 취객을 마구 때려 금품을 훔치는 이른바 '퍽치기'까지 수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서울의 유흥가를 가봤습니다.

평일 새벽인데도 만취해 길에서 잠든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정신이 좀 드세요? 왜 여기서 주무시고 계세요?]

경찰도 바빠집니다.

유흥가 골목에 술 취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

[출동 경찰관 : (집이 어디예요? 정신 차려보시라고.) 아파.]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 그대로 잠들어버린 남성도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은 많지만, 20분이 넘도록 아무도 신고하지 않습니다.

취객을 발견하는 즉시 119나 경찰에 신고해야만 혹시 모를 사고나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경찰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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