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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꺾인 백화점, 세일에 사활…마케팅 치열

<앵커>

백화점들이 여름세일에 들어갔습니다. 불경기 속에서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세일 때 큰 재미를 못 본 백화점들은 이번 여름 세일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17일이었던 세일 기간을 31일까지 늘렸습니다.

한 백화점은 세일 기간에는 보기 힘든 상품권 증정 행사를 내걸었습니다.

[하지성/백화점 홍보팀 차장 : 세일에는 고객이 오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진행하지 않던 상품권 증정행사도 기획해서…]

또 다른 백화점은 옥상에서 캠핑용품 판매를 하면서 저녁때마다 삼겹살을 구워주는 행사까지 마련했습니다.

콧대 높은 백화점이 대형마트를 따라 하는 겁니다.

또 이번 세일에는 너도나도 와인 할인전을 엽니다.

지난 4월 한 백화점이 와인 행사를 벌였는데,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컸다고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영업기획팀 : 와인을 구매하러 오셨다가 화장품을 사신다든지, 치즈를 사신다든지 하는 연계판매가 상당히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세일 물량을 늘렸다" 혹은 "이런저런 브랜드가 세일을 한다" 이런 식의 전통적인 방법만으로는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힘든 상황입니다.

[백화점 홍보팀 과장 : 백화점에서 할 수 있는 마케팅 중에 가장 강력한 게 세일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많이 사주세요', 그건 배부른 소리고요. '한 명이라도, 한 분이라도 더 와주세요'라는 쪽에 집중하고 있고… ]

매출 압박에 시달리는 유통업계.

긴 세일 기간 내내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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