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에 패배…자력 16강 불발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나이지리아에 패하며 조 3위로 밀려났습니다. 여전히 16강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지만, 진출이 확정되려면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전반 9분 프리킥 위기에서 나이지리아의 카요데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이번에도 상대 공격수를 놓쳐 3경기 연속 세트피스에서 골을 내줬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류승우가 후반 초반에 발목부상으로 실려나갔습니다.

후반 8분, 결정적 기회를 놓친 우리 팀은 결국 1대 0으로 졌습니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로 밀려나 자력 16강행은 무산됐습니다.

대신 조 3위 6개팀 중 4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데, 현재 우리보다 승점이 낮은 팀이 4팀이나 돼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습니다.

문제는 불안한 조직력입니다.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의 압박에 밀려 패스 실수도 많았고, 슈팅 수에서도 13대 2로 크게 밀렸습니다.

16강에 가더라도 C조 1위 또는 D조 1위의 강팀들을 만나게 돼 있어 재정비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영상 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