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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줄고 이혼 다시 늘었다

<앵커>

결혼 건수가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혼 건수는 다시 늘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결혼 건수는 2만 4천 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 400건, 12.2%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 3.1% 감소를 시작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남녀 모두 혼인 적령기 인구 자체가 줄어든 데다 청년실업 증가로 결혼비용 마련이 어려워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 3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이혼건수는 4월 들어 다시 8.2% 늘었습니다.

50대 후반의 황혼 이혼이 많이 늘고, 설연휴가 끝난 뒤 이혼이 늘어나는 이른바 '명절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은 61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1천 명 1.8% 줄었습니다.

서울의 인구가 8천 200명 감소하는 등 부산, 전북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줄었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6천 700 명 늘어나는 등 인천, 충남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4·1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인구 이동요인이 많았지만, 청년실업으로 20대 후반 인구이동률이 8.3%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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