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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복판에 난데없는 소떼…축산 농민 시위

<앵커>

프랑스의 파리 시내 중심가에 양떼와 소떼가 등장했습니다. 축산 보조금을 올려달라고 축산계 농민들이 시위에 나선 겁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한복판에 난데없이 소떼가 나타났습니다.

양떼도 거리들 뒤덮었습니다.

목동처럼 나팔을 불며 프랑스 축산농민 수만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들은 지난 몇 년새 사료값은 크게 올랐는데 축산물은 유통업자의 압력에 눌려 제값을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롬 볼르/축산농 : 대형 유통업자들이 축산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걸 잊고 있어요. 소비자를 위하는 체하면서요.]

이러다 보니 축산 보조금 없이는 생계가 어렵다며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농수산위원회가 오늘(24일) 회의에서 보조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축산농들이 급히 시위에 나선 겁니다.

[루크 부르주와/축산농 : 정치인들이 축산농을 잊어서도 안 되고, 보조금에 긴축정책의 영향이 미쳐서도 안 됩니다.]

프랑스 축산업은 기업농 중심인 영국, 독일과 달리 소규모 자영농이 대부분이어서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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