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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밀 정보 수집' 기밀 폭로한 스노든 망명길

<앵커>

미국 정보 당국의 개인정보 수집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전 CIA 요원이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남미 에콰도르나 베네수엘라가 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가안보국이 인터넷으로 개인 정보를 무차별 수집·감시했다."

비밀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한 뒤 홍콩에 은신했던 스노든이 어제(23일)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홍콩에 머무른 지 한 달 남짓만입니다.

취재진이 운집했지만, 공항 안팎에서 스노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항 구내에서 러시아 측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노든은 쿠바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노든의 최종 망명지는 반미 성향의 남미 국가인 에콰도르나 베네수엘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스노든의 망명 신청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빠띠뇨/에콰도르 외교장관 :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허용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만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홍콩에 스노든를 넘겨달라고 요구했던 미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이 미국의 반역자"라며 러시아 등 관련국들에 더 이상 협조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후의 망명지로 향하고 있는 스노든을 미국이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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