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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재는 물론, 홍보까지…'웹툰을 잡아라'

 <앵커>

요즘엔 인터넷 만화, 웹툰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세대에게 익숙한 웹툰이 영화의 소재와 형식은 물론, 홍보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컷을 분할하고 스크롤 내리는 방식의 전개가 실제 웹툰과 흡사합니다.

[김용균/감독 : 웹툰의 형식을 호러의 어떤 형식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수법의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로, 웹툰을 주요 소재로 내세웠습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이번 주말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최근 들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의 흥행성적은 평균 이상입니다.

모바일 업계도 웹툰 영화 제작에 나섰습니다.

바둑판 위의 인생,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웹툰 '미생'은 지난달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10분짜리 단편영화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영화 개봉 전, 줄거리 일부분을 웹툰으로 노출시키는 '웹툰 홍보'도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모바일기기와 PC를 통해 일상적으로 웹툰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영화 제작과 촬영,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웹툰 활용이 늘고 있는 겁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포털 업체들도 다양하게 재생산, 확장할 수 있는 웹툰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정서/다음 웹툰 편집장 : (웹툰 영화의 성공이) 단행본 판매나 사이트로 들어오는 트래픽, 유료 웹툰 수익을 상상이상으로 끌어올렸거든요. 원천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한 서비스가 되자.]

이미 제작 중이거나 논의에 들어간 웹툰 원작 영화는 20여 편, 웹툰과 영화의 이종교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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