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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대화록' 전문 공개 한목소리…속내는?

<앵커>

민주당까지 NLL 대화록를 공개하자는 새누리당의 제안을 민주당이 수용하기로 하면서, 대화록이 실제로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셈법이 서로 달라서 방식 또 범위를 놓고 또 한 차례 공방이 예상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NLL을 변경하자는 데 김정일 위원장과 내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왜 다른 나라 핵은 되고 북한 핵은 안 되느냐고 온 세계에 이야기하고 다녔다.]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의 NLL 대화록 발췌본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진위 논란이 커지자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대화록을 전문을 공개해 진실을 가리자고 나섰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역사적 사실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알 권리 제공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은 NLL과 관련한 입장은 분명하고 당당합니다. 국정조사와 진상규명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록 전문공개를 바라보는 여야의 셈법은 다릅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이 대화록 발췌본을 통해 NLL 포기 취지 발언을 확인한 만큼, 전문 공개를 통한 확전이 불리할 게 없다는 계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설령 'NLL 포기'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있다 해도, 대화록 전문의 맥락과 사전 준비 자료까지 모두 공개하면 진의가 왜곡됐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전문 공개를 주장했지만, 이렇게 다른 속내 때문에 향후 대화록 공개 방식과 범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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