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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이 렌터카 운전하다 '쾅'…4명 사상

<앵커>

고등학생들이 렌터카를 빌려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는데 렌터카 업체의 허술한 신분 확인이 철없던 10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TBC 이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 3시쯤 경북 포항시 청림동 청림 삼거리 도로를 검은 물체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놀러온 고교생들이 운전하던 렌터카로 도로 이정표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사고 차량은 도로가 곡선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달려와 도로 이정표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 모 군 등 10대 2명이 숨지고 운전자 윤 모 군 등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상자들이 모두 운전면허가 없는 고등학생들로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김 군이 친척 형의 운전면허증으로 렌터 카를 빌린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차를 빌려준 렌터카 업주는 현행 규정으로는 본인 확인에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렌터카 업주 : 얼굴 똑같죠. 요즘 사진 보정도 많이 하고. 면허증으로 구분하기(어렵다). 여권사진처럼 정확히 만드는 게 정상.]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렌터카 임대기준이 엄격해 대부분 주에서는 만 21세, 일부 주에서는 만 25세가 넘어야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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