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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헤드윅'하면 조승우…초연 캐스팅의 힘!

<앵커>

뮤지컬 '헤드윅' 하면 어떤 배우가 떠오르시나요? 작품을 떠올리면 함께 생각나는 상징적인 배우가 있을 겁니다. 이른바 초연 캐스팅의 힘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조승우, 오만석 씨는 뮤지컬 헤드윅 관객들에게 조드윅, 오드윅으로 불립니다.

2005년 헤드윅 초연 때부터 여러 차례 주인공 배역을 맡으며 얻은 애칭입니다.

조승우 씨가 최근 복귀한 이 공연의 티켓 40회분은 10분도 안 돼 매진됐습니다.

[박다영/관객 : 헤드윅 하면 조승우(배우)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그 캐릭터를 이제까지 굉장히 잘 소화해 주셨기 때문에….]

[조승우/뮤지컬 배우 : 헤드윅이란 음악을 하고 있을 때, 이 역할을 통해 저라는 배우가 조금 더 매력이 더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뮤지컬 엘리자벳.

지난해 초연에서 '옥엘리'로 불리며 깊은 인상을 남긴 옥주현 씨는 앙코르 공연에서도 오디션 없이 같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조승우, 몬테크리스토 류정한.

모두 초연 배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그 배역의 대명사가 된 경우입니다.
 
재공연이 많은 뮤지컬의 특성상 초연 때 검증된 배우들은 그 뒤에도 거듭 캐스팅되며 몸값도 뛰어오릅니다.

[옥주현/뮤지컬 배우 : 작년에 특별한 각인이 됐나 보다, 라는 것에 부담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더 확실하게 보시는 분들도 힐링이 될 수 있게끔 열심히 하자.]

초연작일수록 캐스팅 경쟁이 치열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사활을 겁니다.

국내 초연작인 '레미제라블' 오디션 경쟁률은 평균 50대 1이나 됐습니다.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 단순히 유명인을 무대에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새로운 창조력을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한 보다 철저한 고민과 노력이 수반이 돼야 된다.]

뮤지컬 초연 캐스팅의 힘. 새로운 뮤지컬 스타를 탄생시키고, 스타의 힘을 더욱 키워가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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