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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북핵 놓고 중국 상대로 맞불 외교전

<앵커>

남·북한이 베이징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맞불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북한은 유엔에서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마친 조태용 우리 측 대표가, 곧바로 베이징을 찾아 우다웨이 중국 측 대표와 만났습니다.

[조태용/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중요한 점에서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유익한 협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북한이 말만이 아닌 실제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중국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며 한·미·일 3국과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각국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중국은 6자회담이 빨리 재개되기를 희망합니다.]

어제(20일) 베이징으로 돌아온 북한의 김계관 부상은 오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비공개적으로 왕이 외교부장 등을 만나 북핵 관련 회담 재개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북한이 같은 날 중국을 상대로 외교전을 벌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우리 시간 오늘 밤 자정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3년 만의 유엔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히며 유엔 제재의 부당성을 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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