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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수능 성적표 공개…상위권 비율 기대 이하

<앵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자율형 사립고의 수능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학부모님들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서울 시내 자율형 사립고 14곳 가운데,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하나고를 뺀 13곳의 지난 수능 성적을 알아봤습니다.

수능 1.2등급의 이른바 상위권 학생 비율이 평균 21.9%였습니다.

1년 전 상위권 비율 14.9%보다 7%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일반고 15곳의 평균 27.6%보다는 낮습니다.

중학교 내신 상위 50%의 학생들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하도록 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까지 주는 등 자사고에 정책적 지원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결과입니다.

[자사고 학부모 : 좀 더 공부를 잘하고 더 나은 결과를 보기 위해서 비싼 비용을 주고 보냈는데 일반고와 다를 게 없고 오히려 더 못 한 결과도 있으니까 사실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사고별로는 수능 2등급 이내 비율이 3배까지 차이 났습니다.

[임성호/입시 전문가 : 서울권에서는 명문 고등학교가 있고 또 학생 수의 모집인원은 자율형사립고보다 많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을 다 채우기에는 사실상은 어렵다.]

반면, 외국어고와 자립형 사립고의 강세는 여전했습니다.
 
이번 수능 성적 공개를 계기로 일부 자사고들이 다시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의 구조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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