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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도 '양산 열풍'…자외선 차단 효과는?

<앵커>

이렇게 장마철인데도 비보다 햇볕이 더 많다 보니 양산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어머님들 전유물 같았는데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까지만 해도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

하지만 요즘 거리엔 양산을 쓴 젊은 여성들이 곧잘 눈에 띕니다.

[성익주/서울 길음동 : 양산을 쓰지 않으면 10분, 20분만 되도 피부가 따갑고.]

갑자기 쏟아지곤 하는 소나기도 실용적인 젊은 층의 양산 수요를 늘렸습니다.

[김민혜/서울 대현동 : 비가 오면 혹시나 우산 겸용으로 쓸 수도 있으니까….]

젊어진 디자인도 한몫했습니다.

[박화영/백화점 잡화매장 관리 : 레이스, 장식이 화려한 제품은 연령대가 있으신 고객님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스타일이고요. 요즘 젊으신 분들은 이렇게 색이 한가지이거나 스트라이프, 도트 무늬를 많이 선호하시는 편이예요.]

실제로 한 백화점에서 연령대별로 양산 매출을 비교해봤더니 30대~40대 보다 20대에서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양산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얼마나 될까?

실험결과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은 대부분 자외선 차단지수, 그러니까 SPF가 50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코팅이 안 됐거나 망사처럼 비치는 천을 쓴 제품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10~20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안진욱/KOTITI시험연구원 : 일반적으로 같은 색상에서는 두꺼운 것이 좋고, 같은 재질이라면 어두운 색깔이 훨씬 더 자외선 차단율이 높습니다.]

양산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위에서 내리쬐는 햇빛은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는데 반사되는 건 막을 수가 없죠. 반사가 되는 양이 굉장히 많이 때문에 항상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게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 크림, 선글라스에 이제는 양산까지. 6월 거리에선 이미 자외선과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박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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