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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제 비방 탈북자 제거하겠다" 위협

<앵커>

북한이 체제를 비방하는 탈북자들을 제거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 탈북자 매체의 보도에 발끈한 겁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보안부가 특별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자신들의 존엄과 체제를 모독하는 탈북자들을 제거하겠다는 것입니다.

[북 인민보안부 특별담화 : 괴뢰당국자들과 날강도 미국의 부추김 밑에 대역죄를 덧쌓고 있는 추악한 인간쓰레기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심하였다.]

북한이 특히 문제삼은 부분은 김정은 제1비서가 올해초 히틀러의 저서를 노동당 간부들에게 선물했다는 내용의 탈북자 매체 보도입니다.

북한은 이 보도가 외신에까지 보도된 것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악질 탈북단체들에 소속되어 있는 인간 추물들을 북한문제전문가들로 둔갑시켜 그들을 우리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전의 앞장에 내세우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협은 국내 탈북자들에게 불안감을 증대시켜, 탈북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탈북자를 포함해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은 어떤 경우라도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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