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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간판카드 부가 혜택 슬그머니 축소

<앵커>

신용카드사마다 자랑하는 간판 카드가 있습니다. 대대적 혜택을 선전하며 가입자들을 끌어모았죠. 그러더니 슬그머니 혜택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고발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전체 카드 가운데 가장 많은 75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클럽SK'카드.

최근 금융감독원에 혜택을 줄이겠다고 신고했습니다.

통신 요금을 월 최대 1만 5천 원까지 할인해주는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용실적 기준을 10만 원 정도 올리기로 한 겁니다.

[정영란/하나SK카드 고객 : 쓰지 않아도 될 카드를 더 쓰게 되니까 저한테는 굉장히 부담이 큰 거죠. 마음대로 횡포를 부리는 건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적립율이 높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8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현대카드의 M포인트.

외식업체에서 이 카드를 쓰면 사용금액의 2%를 적립해 줬는데 7월부터는 1%로 반토막 납니다.

KB카드의 간판인 혜담 카드도 초기엔 무제한 할인해주다 지난 4월부터 갑자기 할인 한도가 생겼습니다.

카드사의 이런 움직임은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과 신용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행 규정에 부가 혜택은 출시 1년 뒤 카드사 맘대로 바꿀 수 있어 일단 고객을 모은 뒤 1년 지나 혜택을 축소하는 악습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금감원은 다음 주 카드 민원 감축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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