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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문제, 대화를 위한 대화 없다"

<앵커>

한·미·일 세 나라는 워싱턴 회동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도대체 북한의 진의가 뭔지는 조금 더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세 나라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핵 문제를 논의할 대화는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조태용/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그동안 지켜왔던 원칙, 그리고 대화를 위한 대화가 돼서는 안 되고 비핵화 회담은 앞으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되겠다.]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은 지난해 2.29 북·미 합의 때 약속했던 의무 사항보다 높게 설정했습니다.

베이징 북·중 전략대화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6자회담 등 대화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는 중국 외교부의 발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제의가 있었다고 대화 국면으로 갈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진의가 뭔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스기야마/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 (김계관 부상의) 중국 방문 의미에 대해 좀 더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조태용 우리 측 수석대표는 곧바로 중국을 방문해 한·미·일 3자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의도에 대해 중국 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과 베이징 연쇄 회동을 통해 각 측 입장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한중 실무 협의에 이은 다음 주 한·중 정상회담이 이번 국면을 가르는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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