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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에 굴욕까지…'빛바랜' 8회 연속 본선 진출

<앵커>

어젯(18일)밤 축구 보고 속상한 분들 많으시죠. 저도 중계방송이 힘들었습니다.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축구 팬들에게 본선 진출권과 굴욕감을 함께 안겨 줬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의 슛이 크게 튀더니 골대를 훌쩍 넘어갑니다.

이명주는 단독 찬스에서 슛도 날리지 못했습니다.

김신욱-이동국 투톱도 무기력했습니다.

후반 15분 김영권의 치명적인 실수로 자책골이나 다름없는 결승골을 헌납했습니다.

2위 자리도 끝까지 가슴 졸여야 했습니다.

대표팀은 카타르에 5대 1로 이긴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에서 불과 1골 앞서 본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 다 같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한 모습 보였던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비신사적인 행위로 우리를 조롱했고, 관중석에서는 물병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여섯 나라 밖에 이루지 못한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고도 축하 행사는 맥이 빠졌습니다.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대표팀은 우리만의 전술도, 확실한 베스트 11도, 팀의 구심점도 없이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한국 축구는 희망보다는 걱정을 떠안은 채 브라질을 향한 출발점에 섰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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