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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진보적 자유주의"…10월 쯤 창당할 듯

<앵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진보와 보수가 서로 협력하는 '진보적 자유주의'를 자신의 정치노선으로 선언했습니다. 오는 10월쯤에 신당을 창당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의 정책연구소 '내일'의 창립 토론회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 각계 인사 7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으로 '진보적 자유주의' 노선을 제시했습니다.

시장경제 질서를 기본으로 삼되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입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 복잡하고 다양한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러 이념과 가치들이 공존, 융합,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안 의원과의 연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 아프리카 속담에 의하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 측은 독자 세력결집을 통한 신당 창당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장집/정책연구소 '내일' 이사장 : 한국의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대안정당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의 윤곽은 오는 10월 재보선을 전후해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 재보궐 선거 중에 창당 방침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창당 수순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10월 재보선 후보로는 안 의원의 측근인 금태섭, 조광희 변호사가, 내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장하성 정책연구소장과 김효석, 장세환 전 민주당 의원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다음 달부터 전국을 돌면서 매달 한 차례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창당을 위한 세 결집과 사전 정지작업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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