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맹그로브 '생명의 숲' 복원 구슬땀

<앵커>

맹그로브 나무는 물 위에서 뿌리 내릴 수 있어 환경 보호와 재해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중국의 맹그로브 숲을 되살리는데 우리 환경단체가 앞장섰네요.

우상욱 특파원도 묘목을 심었습니다.



<기자>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에 젊은이들이 줄지어 뛰어듭니다.

고추를 닮은 작은 묘목을 정성스럽게 심습니다.

'신비의 나무' 맹그로브입니다.

궂은 날씨, 찜통더위 속에서 반나절 만에 6천 그루를 심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환경 단체가 지난 2010년 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서 이미 8만 그루 넘게 심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 동안 15만 그루를 더 심을 계획입니다.

거의 여의도 면적만 한 크기입니다.

맹그로브 숲은 수중 생물과 해변 동물의 천혜의 서식처입니다.

탄소 흡수량은 소나무의 4.4배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천연 방파제이기도 합니다.

[리우이/중국 맹그로브보호연맹 사무총장 : 1백 미터 넓이, 1킬로미터 길이의 맹그로브 숲은 가장 강한 급의 태풍도 막아낼 수 있어서 육지에 도달할 때 인명 피해를 거의 입지 않죠.]

하지만 특히 대도시 시아먼에서는 양식장 등 각종 개발 바람으로 맹그로브를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 됐습니다.

우리 환경 단체가 한국 기업으로부터 매년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맹그로브 복원 활동을 돕고 나선 이유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쓰나미로 파괴된 맹그로브 숲 550헥타르를 복원하는 등 '신비의 숲', '해안의 경호원'을 지키는데 우리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