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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운전 조심…"속도 20% 이상 줄여야"

<앵커>

오늘(18일)같이 비가 내릴 땐 속도를 줄여서 운전해야 하죠. 뻔한 얘기지만, 이 당연한 걸 지키지 않아서 매년 이맘 때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중심을 잃고 360도 회전합니다.

난간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앞차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해보지만 속수무책.

이번엔 중심을 잃은 차량이 달리던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 결과 빗길 사고는 전체 사고의 9%인 6만 766건.

이로 인한 사망자 1천 773명 가운데 장마철인 6월부터~8월까지의 사망자가 674명으로, 38%에 이르렀습니다.

빗길 운전 상황을 가정해 실험해 봤습니다.

마른 도로를 시속 80km로 달리던 차량은 급제동할 때, 24.3m를 지나 멈췄지만, 빗길에서는 31.1m 지점에 정지했습니다.

타이어가 마모된 경우엔 37.2m를 지나서야 멈췄습니다.

빗길 곡선구간은 더 위험합니다.

마른 노면에선 시속 50km로 달려도 차선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빗길에선 시속 40km만 넘어도 차선을 벗어났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빗길에서 고속주행 하게 되면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요, 타이어 공기압이 낮고 그리고 마모가 많이 되었을 때 고속주행을 한다면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빗길에선 속도를 평소보다 20% 이상 줄여야 합니다.

또,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미리 바꾸고,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올리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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