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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취업 책임관리"…못 믿을 자격증 광고

<앵커>

취업할 때 자격증 있으면 없는 것보단 조금 낫겟죠. 하지만 공인되지 않은 자격증, 또 있어도 별 도움이 안되는 자격증이 수두룩 합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통 활쏘기인 국궁.

이 국궁을 가르치는 지도사 자격증 광고입니다.

'공인 국궁지도사'라고 명시돼 있지만, 사실은 국가와는 전혀 관계없이, 일반 사단법인이 발급해주는 민간 자격증입니다.

이 독서지도사 자격증 광고는 '취업순도 99.9%의 책임관리'가 가능하다고 자랑합니다.

과장 광고입니다.

이렇게 허위 과장 광고를 한 민간 자격증 업체들이 무더기로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들은 교재비 등으로 수십만 원씩을 쓰고 시간만 날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모 씨/피해자 : '나이 50이 넘었고 학력은 고졸이다 취업이 가능하냐'하니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서 일하던 데도 그만두고 취업 기다렸는데 안 해주고.]

지난달 기준으로 등록된 민간 자격증은 4천66개.

이 중 국가 공인을 받은 건 91개에 불과합니다.

관련 피해 신고는 해마다 1천여 건이 넘습니다.

처벌이 약하다 보니, 재발을 막기 역부족입니다.

국궁지도사 자격증의 경우 재작년 초에도 같은 건으로 적발된 된 바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 관련 매출액이 3백만 원 밖에 안돼 산정이 안 돼서 이런 영세한 업체에 대해선 과징금 부과를 안 했어요.]

근절되지 않는 '허위 과장' 자격증 광고에 취업 희망자들의 피해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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