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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질 사람 책임져야" 영훈중 교감 자살

<앵커> 

입시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영훈국제중학교 교감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살한 영훈중학교 교감 김 모 씨는 올해 입학생 선발과정에서 성적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상태였습니다.

[조승현/서울시교육청 감사관(지난달 20일) : 성적조작은 입학관리를 총괄하는 교감,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 3인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2013학년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합격권 밖에 있던 3명에게 학교 재량이 있는 부분에서 만점을 주고 대신 다른 학생의 점수를 깎아 부정 입학시킨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에 고발된 김씨는 2010년 말까지 수사가 확대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입학을 대가로 9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행정실장 임 모 씨가 지난 14일 구속기소되면서 더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부모 :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가 봤더니 합격시켜 줄 합격시켜 줄 테니까 발전기금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2천만 원이라는 것은 영훈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공식가격이거든요.]

검찰은 영훈국제중학교 입시비리에 대한 의미 있는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며 교감의 자살로 바뀐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영훈국제중학교 입시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사장 김 모 씨를 이번 주 중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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