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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10여 곳 폭탄 테러…140여 명 사상

<앵커>

이라크에선 어제(16일) 하루동안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40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시아파간 해묵은 갈등이 이젠 거의 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중남부의 나자프.

사람들도 붐비던 시장 전체가 폭격을 맞은 듯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폭탄을 실은 트럭이 시장 한복판에서 폭발하면서 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하짐/목격자 : 여기서 폭발이 일어나 아이들이 많이 희생됐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게 뭡니까?]

어제 하루 바스라와 아지지야 등 이라크 전역 10여 곳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로 적어도 4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테러가 벌어진 곳은 시아파 무슬림들의 밀집지역으로 이슬람 종파갈등에 따른 공격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지난 4월 이후 불과 2개월여 만에 각종 폭탄 테러와 총격사건으로 인한 희생자가 2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선 지난 2006년과 2007년, 격렬한 종파분쟁으로 수만 명이 희생된 바 있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 가중되고 있는 치안부재 속에 이라크 중앙정부마저 극심한 분열상을 보이고 있어 종파갈등이 전면적인 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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