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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 방안 검토"

<앵커>

외국 나갈 때 한편으로는 즐겁고, 한편으로는 갈등을 느끼게 되는 곳이 있죠. 바로 공항 면세점인데요, 출국장 뿐 아니라 입국장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총리가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공항 출국장 면세점.

귀국한 뒤에 사용할 물건을 구입하는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윤남섭/인천시 신곡동 : 너무 불편하고, 이것을 사서 돌아다녀야 하면 짐도 되고….]

[임재웅/서울 화곡동 : 선물용으로 산 것인데 구겨지거나 훼손되서 드릴 때 민망한 적도….]

이런 불편 등을 감안해 입국장에 면세점을 운영하는 나라들도 꽤 있습니다.

세계 62개 나라 115개 공항인데요, 우리와 경쟁이 치열한 싱가폴의 창이 공항, 중국 베이징 공항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입국장에도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효대/새누리당 의원 : 입국장 면세점에서 1인당 10달러만 구매한다 해도 연간 2억 5천만 달러의 외화유입이 가능합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상당히 수긍할 점이 많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관계 부처 간에 잘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을 하기 어려운 국내 소비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내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오석/경제부총리 : 국내 소비자 경우는 세금을 내고 같은 국내 물품을 사는데 여행자는 세금을 내지 않고 사는 형평성의 문제.]

입국장 면세점 설치법안은 이미 지난해 11월 국회에 상정돼 상임위에 계류중인 상태여서 정 총리의 검토입장 표명을 계기로 법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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