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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춤 추는 인간형 로봇 '휴보'…구글에 수출

<앵커>

말춤까지 추는 인간형 로봇 '휴보'가 세계적 IT 기업 구글에 수출됩니다. 사람같이 생긴 로봇 기술은 우리와 일본이 치열하게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인간형 로봇 '휴보'가 싸이의 말 춤을 비슷하게 따라 춥니다.

카이스트가 지난 2004년 처음 개발한 휴보에 이어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휴보 2'입니다.

최대 시속 3.6km 속도로 뛸 수도 있습니다.

휴보 2는 키가 125cm에 체중은 45kg입니다.

1세대 휴보보다 키가 3cm 작아졌고 몸무게는 10kg가량 줄어 훨씬 더 날렵해졌습니다.

카이스트는 지난 1월 구글 측으로부터 2대의 휴보를 주문받아, 다음 달 말 '휴보 2'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당 가격은 40만 달러, 우리돈 4억 4천만 원 정도입니다.

미래 사업으로 무인화 기술에 주력하고 있는 구글이 로봇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휴보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교수 : 누구나 표준형으로 로봇을 쓸 수 있도록 저희가 설계를 했기 때문에 그런 전략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한국형 로봇기술을 일반화시킴으로써 향후 경쟁에서 일본보다 유리한 위치를 잡겠다는 의도입니다.

휴보는 중국 등 이미 10여 국에 수출됐습니다.

카이스트 측은 원전 사고 등 재난환경에 투입할 수 있는 또 다른 휴보를 연구하고 있으며 6개월 뒤면 실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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