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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사라진 홈런볼…그라운드 명장면 속출

<앵커>

워낙 덥고 뜨거워서 그랬을까요?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희한한 장면이 속출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치 못한 타구에 울고 웃었습니다.

총알 타구가 투수의 등을 스치며 뜬공이 되는가 하면 투수 옆으로 빠질 듯하더니 투구판을 맞고 튀어 올라 깔끔한 병살타로 이어집니다.

파울이라 믿었건만, 야속한 타구는 라인 위에 정확히 멈춰 내야 안타가 됐습니다.

포수의 3루 견제구가 2루 쪽으로 날아가고 모두가 어리둥절한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습니다.

타자의 방망이에 맞는 바람에 어이없는 악송구가 됐습니다.

홈런볼이 사라졌습니다.

좌익수 최형우가 먼저 놓쳤고, 카메라도 따라서 놓쳤습니다.

홈런을 친 민병헌만 멋쩍게 그라운드를 돌았습니다.

[중계 캐스터 : 민병헌 선수 미안합니다.]

LG 배터리는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포수는 타자 등 뒤로 던진 실투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투수는 2개의 공이 날아들어도 포수의 공만 정확하게 낚아챕니다.

무더위 속에서 창의력이 꽃을 피웠습니다.

시원한 수박에 건강 음료까지 등장했습니다.

신들린 호수비는 그라운드의 청량제였습니다.

일명 '슈퍼맨 캐치'로 불리는 다이빙 캐치가 연이어 바람을 갈랐고, 팬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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