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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도박 20억 날리자…기수들 협박 갈취

<앵커>

경마 도박으로 20억 원을 탕진한 사업가가 구속됐습니다. 기수를 매수해서 정보까지 빼냈지만 결국 패가망신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 예상 마에 대한 정보를 빼돌려 경마 도박을 해온 51살 이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친분이 있던 기수를 유혹해 정보를 빼냈습니다.

이 씨는 32살 서 모 씨 등 3명의 기수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5천만 원가량의 향응을 제공했습니다.

[서정운/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직2팀장 : 점점 베팅 금액이 커졌고, 그로인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 다른 기수들도 만나게 된 것.]

기수들은 경기가 있는 금요일과 일요일 마다 말의 상태와 기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이 씨의 대포폰을 통해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2007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번번이 승리 마 적중에 실패해 20억 원가량을 날렸습니다.

운영하던 장례식장까지 망하자 이 씨는 기수들을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겁먹은 기수들은 4천만 원을 모아 이 씨에게 건넸지만, 끝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홍기복/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직원 : 문제가 있는 기수들이 계속 경기를 뛴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까 면허정지를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조사가 공식적으로 들어간 다음에요.]

경찰은 정보를 넘긴 기수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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