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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짧은 남북회담…'격식 없이 용건만'

<앵커>

이번 회담은 한마디로 '용건만 간단히' 회담입니다. 6년이나 묵은 현안들을 1박 2일 동안 논의해야 하니까 격식을 따질 상황이 아닙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측 대표단은 모레(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서울로 들어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부터 우리 측 경호를 받으며 우리 측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회담장소인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로 이동합니다.

앞서 열린 21차례의 남북 장관급 회담에선 남북 대표단 모두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북측 대표단 규모는 회담 대표 5명에 수행원을 포함해 최대 50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남북 대표단은 환영 오찬에 이어 곧바로 당국 회담 전체회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당국회담은 1박 2일로 통상적으로 3박 4일 일정이었던 과거 장관급 회담보다 훨씬 짧습니다.

밀도 있는 회담을 위해 북측 대표단 숙소는 회담장과 같은 호텔로 잡았습니다.

시찰이나 참관 일정도 모두 생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용건만 논의한다고 해도 산적한 현안 때문에 회담은 밤샘 마라톤협상이 될 공산이 큽니다.

진척사항을 시시각각으로 보고하면서 밤새 정회와 속개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1박 2일 일정의 연장 없이 회담이 진행돼 성과를 이끌어낼 경우 남북은 오는 13일 오후 합의문 공동 발표로 당국 회담 일정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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