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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강철문에 비밀통로까지…불법 게임장 적발

<앵커>

불법 게임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올해 초에 단속당했지만 2중 강철문에 비밀통로까지 만들어서 또 영업한 곳도 있었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관이 공구로 잠긴 철문을 열자, 이번엔 거대한 철문이 막아섭니다.

[또 나왔는데?]

경찰 두 명이 낑낑거리며 나머지 문을 열고, 소방관이 절단기를 써가며 통로를 확보합니다.

경기도 오산의 한 빌딩 6층에 차린 사행성 게임장으로, 지난 1월 한 번 단속된 뒤 아예 강철로 비상구를 마감해 버린 겁니다.

엘리베이터를 조작해 단골손님들한테만 문을 열어주는 식으로 계속 영업해 오다 다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상가였죠. 게임장 들어서기 전에는. 불법 게임장 들어서고 나서 그 엘리베이터를 거기다 안 서게 했죠. 그래서 건물주도 이번에 처벌하는 겁니다.]

위층으로 통하는 비밀통로까지 만들어놨습니다.

[여기를 어떻게 뚫어놨지?]

업소 종업원과 손님들은 경찰이 문을 여느라 2시간을 씨름한 사이 위층으로 숨었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게임장 종업원 40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업주 42살 고 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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