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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A형·B형, 뭐가 낫나?' 입시설명회 성황

<앵커>

올해 수능은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불안한 마음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입시 설명회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낮 더위 속에 길게 늘어선 줄.

대입 설명회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구본협/고 3 학부모 : 너무 복잡하니까 그런 데 가서 정보를 좀 얻고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와봤습니다. 처음으로.]

올해부터 국영수 시험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면서 어느 쪽에 수험생이 몰리느냐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도 변수가 많다보니 수험생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승섭/재수생 : 좀 실력이 되는 친구들끼리 같이 B형을 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점수따는데 있어서 좀 더 많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는 쉬운 수학A를 문과 학생들이, 쉬운 국어A를 이과 학생들이 선택할 걸로 굳어진 반면, 영어는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영덕/대학 입시 전문가 : 영어 B를 선택한 6등급 학생이 실제 수능 시험에서 A로 바꿀 경우 결국 B의 나머지 학생들의 등급이 낮아지면서….]

한쪽 유형으로 몰릴 경우 다른 쪽이 등급에서 크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따라 학습부담을 덜어주겠다며 도입한 입시제도가 오히려 치열한 눈치작전만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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