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돌아온 코카콜라…미얀마 개혁·개방 가속화

<앵커>

폐쇄된 군부 독재 국가 미얀마가 국제사회로의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구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코카콜라가 공장을 다시 열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카콜라는 1988년 미얀마에서 사업을 접었습니다.

군부 정권의 폭정이 날로 심각해지자, 그렇게 기업들은 미얀마를 떠났고 국제사회의 제재는 강력해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재에 앞장섰던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한 가운데 코카콜라 공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제재의 빗장이 풀리면서 미얀마가 새로운 시장으로 등장하자 국제사회의 태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는 3조 원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얀마 대통령이 백악관의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미얀마는 정치와 경제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어제(4일)는, 모든 양심수를 곧 석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983년 북한의 폭탄 테러가 있었던 아웅산 국립묘지도 30년 만에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야권 지도자인 아웅산 장군의 딸 수치 여사에게 정치적 이득이 될 수 있는 조치인데도 개혁 의지를 보여주려 단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 수백 명이 한꺼번에 살해되는 다수 불교도와 소수 회교도 간 종교 분쟁, 그리고 동남아에서 가장 복잡한 종족 구성에서 비롯된 갈등은 미얀마가 개혁 개방 과정에서 풀어야 할 난제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