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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함정수사로 잡힌 성매수 104명 신상 공개

<앵커>

미국 뉴욕주 경찰이 대대적인 성매매 수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함정수사를 한데다 성매수 남성의 사진과 이름까지 공개해 버렸습니다. 공공안전을 위해서는 가차없는 법집행이 필요하다는 의지입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남성 104명의 사진입니다.

의사와 법조인, 2명의 대학교수, 펀드 매니저 등 전문직 남성들이 상당수입니다.

[토머스/미 뉴욕주 낫소카운티 경찰국장 : 17세 청소년부터 변호사인 79살의 노인도 있습니다. 평균연령은 40세입니다.]

한인 남성도 2명 포함됐습니다.

검거에는 미국에선 합법적인 함정수사가 동원됐습니다.

여성 수사관이 인터넷에 성매매 위장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체포한 것입니다.

증거 확보를 위해 호텔방에는 몰래 카메라도 설치했습니다.

수사 검사는 성매매 여성들만 처벌 받는 기존의 단속은 불공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들린 라이스/미뉴욕주 낫소카운티 검사 : 제가 아니라 이 남성들 스스로가 자기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성매수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성매수로 처벌된 남성이 30여 명에 불과했던 해당지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피의자들은 신상 공개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변호사 : 재판도 하기 전에 징벌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사법정의에 어긋나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성매매 수요가 없다면 공급도 없어질 것이라며 피의자 남성들에 대한 동정론을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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