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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안방'에서 특허 소송 판정승…반격

<앵커>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전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애플이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아이패드나 아이폰 일부 모델은 미국 수입이 금지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특허 소송에서는 삼성이 애플에 고전했었는데 반격을 한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 이번에는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무대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대해 자사의 특허기술 4가지를 침해했다며 미국 내 수입금지를 요청한 것입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이 가운데 CDMA 이동통신 방식의 전송오류 최소화 기술 특허 부분은 애플이 침해한 것이 맞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지난 70년대 이후 미국 대통령이 국제 무역위원회 결정을 거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폰4와 아이패드2 이전 모델은 미국 수입이 금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폰 5 등 현재 주력 모델은 삼성에 이미 특허료를 지불한 퀄컴의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삼성 측은 이번 결정이 애플의 특허 무단 사용을 인정한 것이라며 환영했고, 애플 측은 이에 불복해 연방법원에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혁신'의 상징이었던 애플은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해졌고, 삼성은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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