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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흡연 조종사 비행훈련에서 배제 논란

<앵커>

공군이 앞으로 담배를 피우면 조종사로 뽑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지는 알겠지만 너무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은 다음 달부터 조종사를 신규 선발할 때 신체검사에서 흡연자로 판명되면, 비행훈련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행훈련은 조종사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어서, 결국 흡연자는 조종사로 뽑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기존의 조종자중 흡연자도 금연 클리닉에 등록해 금연에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받도록 했습니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고 전투기 조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김무현/제10전투비행단 항공의무대대장 : 조종사가 장시간 흡연 했을 경우, 폐에 기포 발생하거나 야간 비행 시 시야가 좁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군의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흡연자의 직업선택권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파일럿들은 이미 건강 관리를 하고 있고요. 불필요한 조치입니다. 아울러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공군은 다음 달부터 모든 부대 영내에서 금연을 실시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일자 건물에서 최소 50m 이상 떨어진 곳에 흡연구역을 두기로 방침을 변경했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성일환 공군 참모총장의 강한 금연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내년부터 PX에서 담배를 팔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 부대 내 금연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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