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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두 오빠 조용필·이문세…콘서트 후끈

<앵커>

조용필, 이문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의 두 가수가 같은 날 나란히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소녀 팬들도 머리만 희끗해졌을 뿐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류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원조 오빠부대의 지지를 뛰어넘어 존재 자체가 신드롬이 된 가수.

60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쩌렁쩌렁한 울림과 변함없는 목소리는 평소 자기관리와 피나는 연습을 눈치챌 수 있게 합니다.

거장은 한 명의 게스트도 없이 2시간 반 동안 홀로 무대를 채웠고, 관객들은 록, 발라드, 트로트를 아우르는 수많은 히트곡을 따라부르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무대 위 가수가 까만 점으로 보이는 3층까지 빈자리 하나 없이 채워졌습니다.

역대 단일 콘서트 사상 최다인 5만 관객 동원.

이문세 역시 중장년층에 국한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저절로 연주되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음악적 동반자이자 고인이 된 작곡가 이영훈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이문세/가수 : 정말 오랜 세월 함께 이 세월을 견뎌온 관객들, 나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관객들 모두가 '땡큐다'라는….]

건재함을 알린 두 전설, 베테랑 가수들의 열정으로 빛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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