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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규모 6.3 강진…2명 사망·21명 부상

<앵커>

타이완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열차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완 중부 난터우 현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일어난 시간은 어제(2일) 낮 1시 43분.

인근 산간 마을 2곳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흙바람이 구름같이 생겨났고, 상점 안에 있는 샹들리에 등은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국은 등산객 1명과 농장에서 일하던 1명 등 2명이 낙석에 맞아 숨졌고, 2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낙석으로 도로가 차단되거나 차량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부권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6편이 지진 직후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수도 타이베이시도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 재개했습니다.

곳곳에서 고층 건물 주민과 영화관, 백화점 고객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진원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수십 초 동안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홍콩과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 인근에선 14년 전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나 2천 4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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