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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꼭, 조 아저씨!] ② 무엇이든 배달합니다

[내일도 꼭, 조 아저씨!] ② 무엇이든 배달합니다
“우리 마을에서 최고 인기야. 저 차만 오면 우리 할머니들이 다 쫓아나와…”

마을 어르신들이 ‘조마트, 반찬차, 식품차’라고 부르는 그의 낡은 트럭에는 100여가지의 생필품이 가득한데, 생선, 과일, 비료, 장화, 호미부터 속옷과 같은 은밀한 제품까지 사람들이 주문하는 모든 제품이 실려 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전기료와 같은 공공요금을 대신 납부해주기도 하고, 텃밭에서 기른 농작물을 시장에 팔아주거나 갓 나은 달걀을 대신 부화시켜주는 마을 어르신의 까다로운 주문까지 척척 해낸다.

그의 배달방식은 여느 장사꾼과 다르다.

스스럼없이 빈 집에 들어가 식료품을 냉장고에 넣고 나오며 논이나 밭까지 직접 찾아가 주문한 물품을 배달한다.

열다섯 군데 마을에 떨어져 사는 팔백여명이 되는 주민들의 이름, 가족력, 집과 밭의 위치까지 기억하는 조 아저씨의 특별한 능력 덕분이다.

그는 임동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아들 같고 친구 같은’ 존재이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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