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다의 국수 '꼬시래기'를 아시나요…수확 한창

<앵커>

꼬시래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바다의 국수라고 불린다는데요. 요즘 남해안에서 요즘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산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장흥 득량만 해역이 이른 아침부터 어민들의 손길로 분주합니다.

양식장 줄을 끌어 올리자 붉은 빛깔의 해초 꼬시래기가 가득합니다.

갯바위에 자생하는 꼬시래기는 7년 전부터 양식에 성공해 미역 수확이 끝나고 일감이 없는 시기에 틈새작목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수확하는 꼬시래기는 미역보다 다섯 배나 높은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어민들에게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과잉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 기존 해조류에 비해 상품성이 높은데다 소비처도 크게 늘면서 전량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정자/어민 : 이게 잘만 되면 미역하는 것보다 낫죠. 처음에 종자 채취하기가 조금 어려워서 그렇죠. 수확이 더 많이 나요, 이게. 미역보다는.]

냉면을 연상케하는 꼬시래기는 횟집에서 입맛을 돋우는 밑반찬으로 주로 쓰였는데 요리법이 간단하고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음식점마다 단골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광자/식당운영 :  밥맛 없을 때 새콤달콤하니까 식욕을 돋운다고. 그리고 이게 웰빙식품이잖아요. 건강에도 좋고. 드신 분들은 많이 찾으셔요.]

갯바위의 볼품없는 해초더미로 여겨지던 꼬시래기가 어민들의 새로운 고소득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